내일 보은서 연극 ‘미운남자’

(보은=동양일보 임재업 기자)지역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연극 공연이 가을의 끝자락인 18일 오후 7시 보은교육지원청 맞춤형교육지원센터 시청각실에서 공연된다.

이번에 공연되는 연극 ‘미운남자’는 대한민국 공연문화의 산실인 서울 대학로에서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 1회 함세덕 희곡상 수상 및 2회 명작 코미디 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연극 ‘미운남자’는 실직 5년차 남편 달석(오일룡 분)과 중학교 교사인 아내 희정(신혜정 분)이 무미건조한 삶을 벗어나 불국사로 떠나는 좌충우돌 여행기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남녀가 가정을 꾸리고 함께 늙어가며, 어떻게 굽은 등을 쓸어내려 줄 만큼 사랑을 나눌 수 있는가’에 대해 밝고 경쾌하게 풀어나간다.

농촌 지역 특성상 자주 접하기 힘든 이번 연극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의 ‘소외계층 문화순회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최재형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향유하고 ‘부부’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 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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