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 서울 무용제에 충주 ‘김진미풍유무용단’출전

▲ 김진미 무용단장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충주를 대표하는 김진미풍유무용단(대표 김진미·이하 풍유무용단)이 36회 서울무용제 경연대상부문에 작품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1일 개막한 서울무용제 경연대상 부문에는 김진미풍유무용단을 비롯해 신종철 JCDance, SZ.ENT, 최진수 S Ballet Group, 김혜림 춤미르mir댄스시어터, 리얼 발레그룹, 김용복 얼몬무용단, 한정미 댄스 프로젝트-점·선·면 등 모두 8팀이 참가한다.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오는 20~21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하는 풍유무용단의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는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인류에 방관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외침을 표현한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번 작품에서 풍유무용단은 ‘가해국의 두 얼굴’을 춤으로 표현한다.

김진미 단장은 “가해국의 두 얼굴 중 참회한 얼굴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그래도 늦은 감이 있다. 좀 더 이른 참회와 용기 있는 사과가 있었다면 인류의 고통과 분통이 좀 더 일찍 치유되지 않았을까”라며 “그러나 또 다른 한 얼굴은 밖으로는 빗장을 굳건히 걸어 놓은 채 안으로는 그들만의 ‘제국영원불멸’의 원칙을 고수하려는 듯이 새빨간 거짓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김진미 풍유무용단 대표 겸 예술감은 세종대 무용학박사로 한국교통대학교 외래교수 및 전임연구원, 충청북도문화재 전문위원, (사)우리춤협회 이사 등을 지냈다. 12회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 최우수상, 10회 전국무용제 개인연기상, 14회 전국무용제 금상 및 개인 연기상, SCF 서울국제 안무페스티발 심사위원장 특별상, 2011 한국춤비평가협회 춤 연기상, PAF 안무상 등을 두루 수상한 국내 실력파 안용 공연을 통해 한국 무용예술의 진흥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국내 최고의 무용경연대회다. 이번 서울무용제에 참가한 8팀의 경연 결과는 22일 시상식 및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공연 정보 및 관람 문의는 (사)한국무용협회(☏02-744-806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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