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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미래 6차산업에 달렸다(2)
농업미래 6차산업에 달렸다(2)
  • 정래수 기자
  • 승인 2015.11.2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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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고부가가치 창출… 경쟁력 강화 매진

(정래수 동양일보 기자) 충남도의 농정핵심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이다. 도는 2013년과 2014년 연속 농업 6차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농업의 6차산업화는 FTA의 거센 파고 속에서 우리농업을 지속시키고 농업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 중에 하나다. 1차 생산과 2차 가공, 3차 유통과 체험 관광으로 농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도는 올해에도 6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농업 및 소비교류 사업을 통한 지역브랜드 강화와 농촌문화 확산 및 교류협력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동양일보는 대전과 세종지역에서 ‘6차산업지원법(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선정된 12개 경영체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 영농조합법인 ‘뒤웅박고을’ 전경.

뒤웅박고을 영농조합법인

- 전통장류 문화 보존·전시

세종시 운주산 자락에 위치한 뒤웅박고을(대표 권용재)은 전통 장류와 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지역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전통장류테마공원이다. 전통장류 문화를 조사·연구·보존·전시함으로써 사회교육의 장과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마을 입구에서 조금 오르면 장으로 가득 찬 천여 개의 장독 모습이 장관이다.

장류 제조·판매를 주업으로 하는 뒤웅박고을은 원료 콩을 지역 농가에서 매입해 지역 상생 구조를 확립했고,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사업 영역을 관광으로까지 넓혔다. 연간 15만명이 찾는 농가맛집 ‘장향’은 기존 사업에 융·복합 돼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콩 생산·가공·판매 및 체험관광 등을 통해 완벽한 6차산업화를 이룬 것이다.

장류 생산·판매라는 본업 외에도 두부·메주·인절미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2만 명 이상의 체험객을 불러 모았다.

이처럼 콩 생산과 이를 가공한 장류 제조 및 판매, 이 장류 및 콩과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농가맛집 운영, 체험관광 운영, 지역 장류업체와의 협동조합 설립 등을 통해 농업과 연관된 각 산업을 세밀하게 연계시키고 있다.

 

▲ 영농조합법인 ‘행복우리식품’ 홍보물.

행복우리식품 영농조합법인

- 오행초 미숫가루, 찐빵 인기

세종시 연서면 와룡로에 자리 잡은 영농조합법인 ‘행복우리식품(대표 송윤주)’. 이곳은 미숫가루, 선식, 볶은 현미, 마죽, 양배추 죽 등을 현미를 기본재료로 이용해 만들고 있다.

송윤주 대표는 고향이 강원도다. 대전에서 단전호흡과 요가 명상을 지도하면서 회원들의 간식거리로 보리를 갈아 발효시켜 만든 찐빵과 사과, 배, 포도즙을 만든 것이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다. 그 후 송 대표는 2005년 세종시 금남면으로 옮겨 단전호흡과 요가를 지도하면서 회원들이 먹을 선식(미숫가루)과 찐빵을 만들면서 선식을 맛본 회원들의 권유로 조합원을 구성하고 만들게 됐다.

특히 미숫가루는 세종시농특산물공동브랜드에 선정된 후 지난 2011년 홈쇼핑 방송에 소개되면서 행복우리식품이 유명해지는 전환점을 맞았다.

행복우리식품 제품의 숨은 비결은 약초인 오행초를 모든 제품에 넣어 기능성까지 추가했다는 것이다. 오행초는 항균작용과 혈액순환 등에 효과적이다. 치매예방, 당뇨, 관절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송 대표는 “건강식을 찾는 소비자의 욕구에 충족시키기 위해 원칙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좋은 재료를 이용해 고급화된 제품생산으로 가치를 높여나가고 또 농가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나가는 기업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원예문예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는 ‘앨리스팜’.

앨리스팜

- 원예문화체험장 운영

‘앨리스팜(대표 박태은)’은 대전시 갑동로에 소재한 원예체험농장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공간으로, 2012년 설립 후 지역민들에게도 인기 있는 원예문화체험장으로 소문나 있다.

박태은 대표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원예를 전공한 전문가다. 이런 그의 이력은 농장을 손수 가꾸고 사업성을 찾는데 유리했다.

1992년 대전 죽동에서 농장을 시작한 박 대표는 18년 동안 농장을 운영하면서 국민의 정부에서는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박 대표의 전공인 풍난변이종을 대량 생산해 농장을 성장시켰다. 이후 죽동이 개발되자 현재의 갑동에 둥지를 틀게 됐다. 갑동으로 농장을 이전한 이후 농업회사법인 (주)앨리스팜을 설립하고 2012년 5월에는 농림식품부로부터 현장실습교육장으로 지정받았다. 지난해엔 농림축산식품부 농업·농촌교육 성과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곳을 방문하면 난과 관상용 식물 생산과 유통 전반에 걸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박 대표는 제품 개발과 상품화, 지역 문화 자원과 연계한 체험, 숙박은 물론 노동력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화훼산업 1번지’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영농회사법인 ‘마동이(주)’의 홍보물.

농업회사법인 마동이(주)

- 돼지감자 등 특작물 생산

대전 동구 삼괴동에 자리한 농업회사법인 마동이 주식회사(대표 정광환)는 ‘당뇨 없는 세상’을 꿈꾸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특허기술을 활용한 돼지감자(홍국우)와 친환경 수세미 등의 특작 농산물을 생산, 고품질로 가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유통마진을 낮춰 가격이 착하다. 특히 천연인슐린으로 각광받는 돼지감자는 섬유질·비타민·미네랄·효소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혈액 순환과 당뇨, 고혈압에 효과가 있다. 여기에 특허 등록된 가공방법이 가미됐다.

주요 상품은 홍국우 엑기스와 분말, 수세미 효소와 수액 등이 있다.

앞으로 몸에 좋은 기능성 제품의 고급화 등 다양한 제품개발과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단순한 소비자 직거래 방식에서 더 나아가 홈쇼핑과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유통망 확보에 노력해 6차 산업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정광환 대표는 “앞으로 친환경 유기농 인증과 더불어 가공에 앞서있는 일본의 가공기술보다 더욱 앞서는 가공법을 연구개발해 농원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건강을 챙기는 의미 있는 기업으로 농민들과 힘을 모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 농업회사법인 ‘신탄진주조’ 홍보물.

농업회사법인 신탄진주조

- 2011 우리술 대축제 우수상

대전 대덕구 신탄진로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신탄진주조(대표 유황철)는 1957년 문을 열었다. 막걸리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해오다 큰 반향을 내지 못하고 문을 닫는 위기에 처했다. 유황철 대표는 주류 유통업에 종사하다 제대로 술을 빚고 싶은 마음에 지난 2001년 신탄진주조를 인수했다. 유 대표는 인수 후 유통망 정비와 함께 막걸리의 질을 높이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 신탄진주조 막걸리는 우리밀로 만든 누룩을 사용, 발효기간을 5일 정도로 길게 해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산을 줄여 맛이 부드러우면 숙취가 덜해 막걸리 애호가들 사이에서 그 차별화를 인정받고 있다.

2011년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에서 ‘대덕주’를 선보여 우수상을 수상, 국내 명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덕주’는 100여 년 전부터 유씨 종가에 내려오는 전통주를 상업화한 것으로 150m 천연 암반수에 황토를 정수한 지장수로 빚어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꾸지뽕(천연 항노화 식품)을 이용한 ‘꾸지뽕 막걸리’를 만들어 상품화시키고 있다.

앞으로 막걸리, 전통주 외에도 지역 포도를 이용한 와인과 친환경 쌀을 주원료로 한 노산춘주를 개발해 가공식품 직판장, 생산·가공 체험장, 전통 주점 등을 추가 조성, 6차 산업화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 영농조합법인 ‘와이팜’ 홍보물.

와이팜 영농조합법인

- 세종 대표적 농축산 쇼핑몰

세종지역의 대표적인 농·축산물 쇼핑몰인 영농조합법인 와이팜(대표 유근준). 와이팜은 2003년 연기군에서 농산물 판매사업부로 출발해 2006년 연기군(세종시 전신)으로부터 독립해 영농법인으로 전환했다.

친환경농법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것을 운영원칙으로 한다.

2003년 연기군이 추천하고 보증하는 복숭아, 배, 쌀, 오이, 버섯, 토마토 등 6개 품목을 전자상거래로 직거래하기 시작해 현재는 천연 농산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인 오행초 찐빵, 만두세트 등과 건강식품 꿀, 누에가루, 생녹용 등 50여 가지의 상품을 취급한다.

그동안 와이팜은 온가족이 자연체험을 하며 직접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는 주말농장을 운영했으며 회원들이 가족과 동반해 벼베기 행사, 메뚜기·잠자리·미꾸라지 잡기, 깻잎 따기, 고구마 캐기 등의 수확현장 체험을 실시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교감하는 자리를 주선했다.

매출 구조는 온라인 쇼핑몰 판매 59%, 오프라인 판매 50%이다. 온라인 쇼핑몰 회원만 해도 전국적으로 11만 명이나 된다.

지난 2011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 와이팜은 앞으로 도시민에게 농산물재배 체험과 전원, 휴양 등 6차 산업과 연계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블루베리를 재배, 가공, 판매하는 ‘베리팜’.

베리팜

- 불루베리 재배·가공·판매

2007년 문을 연 대전 동구 구도동 소재 베리팜(대표 박미숙)은 블루베리, 준베리, 블랙커런트, 초코베리 등 베리류를 직접 재배·가공·판매하고 있다.

블루베리는 원래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다. 달고 신맛이 약간 있으며 날것으로 먹거나 잼·주스·통조림 등을 만들기도 한다.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으로 면역력을 높여줘 암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박미숙 대표는 “블루베리가 생소한 시기였기만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농약을 안 하는 과실이기에 무공해 과실로 유명하지만 공기까지도 좋은 곳에서 ‘진짜’ 유기농으로 키우고 싶었다”며 “산 속에 밭을 만들고 블루베리를 심고 키우기 시작해 지금은 17만2030㎡에 달하는 농장을 일굴 수 있었다”고 말한다.

현재 OEM(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 생산)을 통해 블루베리 식초, 와인소금과 즙을 생산하고 있다. 또 블루베리 차와 잼, 양식과 접목한 소스와 반죽 등 다양한 블루베리 가공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박 대표의 최종 목표는 베리팜 힐링 테마파크를 조성, 대표적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가공·판매·관광농원인 소득 창출형 6차 산업 모델로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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