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윤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은 우리나라산 쇠고기의 홍콩 수출을 위한 양국 간 검역·위생 협상이 마무리돼 수출이 가능해 졌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와 농식품부는 국내 업계와 협력해 지난 3월부터 홍콩 정부와 본격적으로 수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홍콩 정부는 지난 19일 한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허용절차가 공식적으로 완료되었음을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

수출업계는 양국 정부 간 검역·위생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수출을 위한 준비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중 홍콩으로 쇠고기(한우고기)를 수출 선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농협, 대우 인터내셔널, 축림 등) 관계자들은 이번 수출 사례는 2000년 국내 구제역 발생 이후 국가 간 협의를 통해 상업적으로 쇠고기가 수출되는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정부와 업계가 함께 힘을 합쳐 농식품 수출 시장을 개척한 의미 있는 사례로써 우리나라의 고품질 한우고기를 홍콩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우를 포함한 우리나라산 쇠고기가 홍콩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수출 제품 및 기업에 대한 검역·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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