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증평군 행복지키미 김계영(여·80)씨는 뇌졸중을 앓고 있는 독거노인 김모(여·81)씨를 매일 활동보조하고 있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웃이기도 한 김모씨를 자식이나 친척보다 더 가까이서 보살펴주며 행복지키미 김씨는 더할 수 없는 삶의 보람을 느낀다.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9988 행복지키미’ 사업의 성과를 홍보하기 위한 ‘9988 행복지키미 한마당’ 행사가 25일 생거진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올해 사업성과를 평가·홍보하고 수범사례 발굴 및 유공자 격려를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사업성과보고, 유공자 표창, 우수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같은 마을 7명의 노인을 적극적으로 돌보고 생활 안전점검을 성실히 수행한 청주 수동시니어클럽 소재원(73) 지키미를 비롯한 14명의 지키미가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올해는 처음으로 전체 수행기관(32개소)을 대상으로 성과 평가를 실시했다. 최우수기관으로 ‘대한노인회 음성군지회’, 우수기관으로 ‘진천시니어클럽’, ‘진천군 노인복지관’을 선정했으며 수행기관 간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수행기관의 대표 사례를 묶어 책자로 발간, 배부하기도 했다. 수혜대상자인 김모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한 후 응급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한 옥천군 행복지키미 유인숙(여·69), 이인숙(여·69)씨의 사례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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