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재옥 기자)통합 후에도 2국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청주문화원의 보여주기식 통합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25일 청주시의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청주문화원이 내부 행정의 통합을 이루지 못한 채 2국 제체로 운영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질책했다.

이완복(새누리당)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장은 “청주문화원이 통합 후에도 2국 체제로 운영, 보여주기식 통합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2국 체제 유지로 과다한 운영비가 발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태훈·김성택·황영호 의원도 “청주문화원의 조직 구성은 청주시와 비슷한 타 자치단체의 인구수에 비해 많다”면서 “통합정신에 맞도록 시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조직구성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옛 청주문화원과 청원문화원은 지난해 7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한 이후 보조금 지급 대상인 45개 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미통합 단체로 남았었다. 이후 청주시가 미통합 민간사회단체 페널티 적용 방침에 따라 양 문화원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자 1년의 진통 끝에 지난 6월 통합을 선언, 9월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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