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26일 국회의원의 내년 세비 중 일반수당을 3% 인상키로 한 것과 관련, "예산 심의과정에서 3% 인상안은 전액 삭감하겠다는 야당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예결특위 야당 간사인 안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는 날인데 국회의원들이 욕먹는 이야기로 볼썽사나운 모습이 일어나선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원들이 국민께 모범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을 만나 전액 삭감안에 대한 동의를 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국회 운영위는 지난 17일 국회의원 세비를 구성하는 일반수당과 입법활동비 중 일반수당을 3.0% 올려 세비를 2% 인상하는 예산안을 의결, 예결특위로 넘긴 상태다.

안 의원의 발언은 운영위에서 합의통과된 세비 인상안을 예결위 단계에서 백지화시키겠다는 뜻이다.

안 의원은 증액 심사 과정에서 경로당 난방비 예산 600억원 증액, 보육료 현실화와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 2000억원 확보, 참전용사의 참전명예수당 및 무공명예수당 증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 물복지 사각지대 상수도시설 개량,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과 참사의 아픔을 조속히 치료하기 위한 예산을 증액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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