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협회, 전국 일간지 발행·유료부수 공개

(동양일보) 스마트미디어 확산으로 인해 지속돼 온 신문 판매 감소세가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ABC협회(회장 이성준)는 27일 신문부수 인증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일간신문 159개사에 대한 2014년 하루 평균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인증 결과를 발표했다.

인증 결과, 지난해 이들 일간지의 하루 평균 발행부수는 990만8000부로, 2010년의 1278만5000부보다 22.5% 감소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유료부수는 712만4000부로, 2010년의 789만2000부보다 9.7% 줄었으며, 2013년 715만부에 비해서는 0.3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국일간지 24개사의 하루 평균 발행부수는 516만5000부, 유료부수는 391만9000부로, 발행부수는 조선일보(167만3000부), 중앙일보(105만6000부), 동아일보(91만6000부) 등 순이며, 유료부수도 조선일보(129만4000부), 중앙일보(79만5000부), 동아일보(73만7000부) 순으로 많았다.

경제지 13개사의 발행부수는 162만9000부, 유료부수 117만4000부로 집계됐다. 매일경제가 발행 72만5000부, 유료 55만3000부로 1위, 한국경제가 발행 50만5000부, 유료 35만부로 2위였다.

지역일간지 106개사의 발행부수는 168만4000부, 유료부수는 100만9000부로,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모두 부산일보, 매일신문, 국제신문 순이었다.

스포츠지 6개사(발행 86만3000, 유료 63만부)는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스포츠서울 순으로 발행·유료부수가 많았다.

양승목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스마트미디어 확산에 의해 급속히 진행돼 왔던 신문판매 시장의 약세가 어느 정도 진정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발행부수 대비 유료부수 비율 증가는 신문사의 판매 전략이 허수가 많았던 발행부수 중심에서 유료부수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또 "광고주들은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위해 유료부수에 근거한 엄격한 매체 평가를 추구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언론의 품질에 대한 시장의 객관적인 평가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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