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응 얻지 못한 일부 프로그램 폐지

(음성=동양일보 서관석 기자)음성군은 지난 27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축제추진위원, 각 읍면체육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4회 설성문화제 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용역을 맡는 한국교통대학교 문화산업연구소 (김영대교수) 팀은 용역 결과보고를 통해 설성문화제와 고추축제가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도 있었으나 단점도 많았던 축제로 평가했다.

용역 결과 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축제의 정체성 확보와 핵심적인 요소 등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이 요구된다고 했다.

설성문화제의 장점은 “행사장 입구 도로를 따라 형성된 먹거리 장터가 정갈하게 정돈돼 관람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 며 “행사장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코너를 배치해 소통하는 축제장 컨셉트를 구성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축제장 입구에 안내요원이 상주하지 않고 안내에 대한 전문성 부족했으며, 설성문화제와 음성군과 관련된 먹거리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줄타기 공연, 민속공연 등에 관람객이 없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 한 데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했다.

용역결과 보고에 이어 축제추진위원들은 그동안 호응을 얻지 못한 일부 프로그램을 과감히 폐지하고 신규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군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전통을 계승해 문화수준을 향상시키는 행사로 이뤄져야 축제가 발전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일부 축제추진위원은 내년에는 축제의 발전을 위해 설성문화제와 군민체육대회가 분리 개최돼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특히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개최장소를 설성공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 됐다.

김상의 축제추진위원장은 “평가보고회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의견을 토대로 설성문화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며 “효율적인 방안을 가지고 내년에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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