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업체 공모…마스터플랜 마련
완공 시기 2018년 상반기서 하반기로 조정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들어설 가족도시공원이 보완, 추진된다.

29일 도에 따르면 당초 가족공원을 조성한다는 구상 자체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손을 빌려 더 나은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협의회는 지난 5월 가족공원 개발 구상을 마련했으며 도의회는 지난 9월 11일 이 구상을 승인했다.

이 구상대로 추진하면 되지만 사업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는 다음 달 15일까지를 기한으로 지난달 21일 밀레니엄타운 마스터플랜 공모에 나섰다.

이 공모에는 5개 업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 가족공원에 광장과 공연장, 잔디마당, 야영장 등으로 구성된 힐링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은 유지된다. 더 나은 시설이 있으면 추가하거나 공간 배치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공모를 한 것이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17년째 답보 상태였던 밀레니엄타운을 개발할 바에는 전문가에게 의뢰해 더 나은 마스터플랜을 짜 보라는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협의회의 권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옛 종축장 부지인 밀레니엄타운(57만5천604㎡)의 55%는 공익시설인 가족공원으로, 45%는 수익시설로 개발된다.

수익시설 부지에는 사무실 등 업무시설,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병원과 저가형 호텔 등이 들어선다.

개발공사는 수익시설 부지를 분양한 후 그 수익금을 가족공원 조성비용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밀레니엄타운 개발에는 공공투자 4500억원, 민간투자 1조4000억원 등 1조8500억원이 소요된다.

가족공원 착공 및 완공 시기는 마스터플랜 공모 등 추가 계획에 따라 조정됐다.

개발공사는 애초 1년6개월을 공기로 잡고 내년 하반기 가족공원을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2017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8년 하반기에 완공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충북개발공사는 마스터플랜이 확정되는 대로 내년 하반기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기본·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밀레니엄타운을 청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개발 계획은 1998년 민선 2기 이원종 지사 때 수립된 후 계속 표류하다가 이시종 지사가 민선 6기 공약으로 내세우며 본격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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