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물굿패 씨알누리 ‘나눔과 소통의 퓨전콘서트 십시일반’

지난해 씨알누리가 펼친 ‘2014 나눔과 소통의 fusion concert 십시일반’ 공연 장면.

12월 2일 청주 CJB미디어센터

라면 1봉지 가져오면 무료입장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공연도 보고 이웃사랑도 실천하는 ‘풍물굿패 씨알누리’의 ‘2015 나눔과 소통의 fusion concert 십시일반’이 오는 12월 2일 오후 7시 30분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자기 밥그릇에서 한 숟가락씩의 밥을 덜어 모아 새로운 한 그릇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십시일반’의 정신을 문화·예술로 실천하는 공연이다.

공연 입장권으로 낸 라면 1봉지는 (사)충북시민재단을 통해 청주시내 결식아동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공연은 80인 사물놀이-천(天)진(振)난(爛)만(漫)으로 시작된다. 쇠, 징, 장구, 북의 네 가지 사물 악기는 ‘운(雲)우(雨)풍(風)뢰(雷)’라는 자연 현상에 비유되는 말로 하늘과 땅의 기운을 담아 인간의 삶을 풍요를 기원하는 곡이다.

충북의 풍물을 사랑하는 80인의 풍물꾼들이 모여 하늘을 울리고 땅을 흔드는 힘찬 기운으로 ‘웃다리 사물놀이’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오신 손님의 복을 비는 고사소리를 풍물 판굿을 다양한 악기와 엮어 씨알누리만의 새로운 감성으로 편곡한 ‘비나리’와 한국의 전통 타악기인 꽹과리, 징, 장구, 북 의 합주곡 ‘삼도사물놀이’, 김세종제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이 펼쳐진다.

설장구의 역동적인 감성에 다양한 악기가 어우려져 내는 신명 ‘설장구를 위한 협주곡-이구동성’, 영남 사물놀이의 길군악과 반길군악 장단을 주제로 새롭게 엮은 ‘길노리’가 이어진다.

또 경기 민요의 변주와 시나위, 능계 가락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담긴 풍물 판굿과 다양한 개인 놀음을 엮어 씨알누리만의 푸진 감성으로 구성한 ‘판놀음 난장-가보세’, 한국의 정서를 대표하는 ‘아리랑’을 모티브로 신디사이져, 베이스 기타, 일렉 기타, 소금, 태평소 등의 선율 악기와 다양한 전통 타악기가 어우러진 ‘신아리랑’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번 공연에는 라장흠(타악), 장호정(타악), 김유식(베이스기타), 정지영(타악), 최은혁(타악), 최범락(타악), 박준오(대금), 한경진(가야금), 황다연(아쟁), 한성영(신디사인저), 도상우(타악), 박대권(타악), 이재용(해금), 최선호(피리, 태평소),원미혜(소리)씨가 출연한다.

지난해 열린 ‘나눔과 소통의 퓨전콘서트 십시일반’의 입장료로 걷힌 2500개의 라면은 (사)충북시민재단을 통해 아동센터 4곳(대명 지역 아동센터, 혜민 지역 아동센터, 성화 지역 아동센터, 화엄 지역 아동센터)과 이주노동자 쉼터 2곳(네팔,러시아), 산남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 느티나무 쉼터, 청소년 놀이터 ‘노올자’ 총 9곳에 전달됐다.

문의=☏043-217-0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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