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내수초 학교 주변 골목길이 어린이들의 그림으로 화려해 졌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청주 내수초 어린이들이 1일 학교 주변 골목길 담장을 예쁜 그림으로 수를 놓았다.

내수초에 따르면 ‘마을 주민이 함께하는 착한 길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학교 주변 골목길 벽화를 제작했다.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으로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쉐마미술관’의 도움으로 3학년 어린이들이 타일 제작에 힘을 쏟았다.

어린이들은 타일 위에 ‘착한 길’, ‘우리 동네의 아름다운 모습’ 등을 직접 그렸고, 이 타일들은 예쁜 색을 입혀 벽화 및 마을 어귀에 설치된 조형물에 부착됐다.

내수초 주변은 도색이 필요한 벽이나 불법 쓰레기가 쌓여 있는 전봇대가 있어 학교 주변과 어울리지 않은 곳이 많았다.

이에 따라 학교 주변에 알록달록한 벽화뿐만 아니라 ‘쓰레기 투기 금지’, ‘건널목 조심’ 등의 픽토그램이 곳곳에 그려져 아이들이 눈으로 직접 보며 배우고 더욱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등·하교를 하며 벽화가 완성되는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하루하루 고운 색을 입어가는 학교 주변 전봇대와 담벼락을 보며 놀라워했고 자신이 그린 타일을 찾으며 뿌듯해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작은 그림이지만 내 손으로 우리학교 주변을 예쁘게 꾸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정말 좋아 다음에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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