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개체별 개별사육방식 지천 계곡에 1000마리 방류

 

(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청양군이 청정환경의 대표적 생태지표종인 참가재의 인공증식에 성공, 다량양식의 길을 열었다.

1일 군에 따르면 최고의 청정성을 대변하는 참가재가 군내 곳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서식환경을 복원하고 이를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칠갑산 기슭에서 자라는 어미가재를 채집, 포란한 후 인공 사육한 결과 부화에 성공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서로 잡아먹는 가재의 습성 탓에 개별사육시설을 만들고 어분가루, 새우, 콩가루, 생균제(미생물제) 등을 혼합한 자체개발 사료로 5개월간 정성을 다해 키웠다.

이를 통해 처음 부화했을 때 0.5㎝ 길이에 0.3g내외의 무게였던 어린가재를 길이 2.5cm, 무게 5g내외의 건강한 참가재로 키우는데 성공했다.

이번 청양군의 가재 사육은 다른 지역과 달리 국내 첫 개체별 개별사육방식이라는 게 특징적이다.

개체별 양식은 가재가 성장을 위해 탈피 시 공식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고, 가재끼리 싸우다가 생긴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해 죽는 것을 방지해주는 사육기술이다.

군은 이렇게 사육한 참가재 1000마리를 수서생태계 보전을 위해 1일 대치면 장곡리 자연생태 테마학습장 주변 지천 계곡에 방류했다.

방류행사에 참석한 이석화 군수는 “청정환경의 전령사로 1급수에만 서식하는 참가재를 대량 방류, 수서생태계 보전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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