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태양에… ’ 22명 작품 실어

 

(음성=동양일보 서관석 기자)음성군 금왕읍사무소 문화교실에서 활동 중인 짓거리시문학회가 동인시집 13집을 발간해 초겨울 문턱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일 짓거리 시 문학회(회장 김순덕)는 금왕읍 주민자치센터 시 창작교실(강사 증재록)에서 수강하며 익힌 주옥같은 시 120편을 선보였다.

이번 13집 시집은 142쪽 분량으로 제목은 ‘꽃은 태양에 가까이 얼굴 내민다’로 이은경 시인의 ‘목련꽃 필때’중에서 발췌했다.

짓시회의 이번 동인시집에는 김순덕 회장의 인사의 글, 정용범 금왕읍장의 축하 글과 증재록, 최석희, 김미숙, 이현수, 김순덕, 성낙진, 김진수, 김미화, 이정자, 이순옥, 이종진, 이은경, 원춘희, 방정애, 조병순, 김선이, 지성현, 이용안 시인의 작품 등이 5편씩 들어갔다.

정용범 금왕읍장은 “13집 발간을 계기로 문학동호인의 저변확대와 활발한 문학 활동으로 아름다운 사회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김미숙 회장은 “고운 눈과 마음으로 아름다운 정서를 시의 갈피로 채워간 동인들과 최석희 자문위원, 증재록 선생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짓거리시 문학회는 지난 2003년 금왕도서관 시 창작교실 개강을 계기로 현재까지 22명회원 중 17명이 등단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10명 이상이 개인시집을 발간했다. 지난 2012년 백야리 저수지에 목각 시화비를 세우는 등 지역문학과 문화발달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다.

△1집 삶의 자투리 그 조각까지도 △2집 추녀 끝에 매달린 풍경이 되고 싶다 △3집 사라지는 집에는 그리움이 가득하다 △4집 낙엽 타는 냄새에 배인 연가 △5집 바람의 시샘에도 꽃은 핀다 △6집 마음 갈피에 접어놓은 △7집 무늬 한 자락이 기지개를 켜며 일어섰다 △8집 부드러워져야 싹이 돋는다 △9집 틈을 비집고 웃는 얼굴 △10집 너를 찾아 오늘도 걷는다 △11집 거미줄은 부드럽다 △12집 그리움은 곱게 수놓고 등을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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