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GC 인삼공사전서 연패 탈출 올 시즌 유일하게 연승 없어 문경은 감독 부진 극복 다짐 밝혀

(동양일보)올 시즌 프로농구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2연승을 이루지 못한 서울 SK가 다시 연승에 도전한다.

SK는 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1-65로 승리, 4연패 사슬을 끊으며 올 시즌 8승17패를 기록했다.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주전 가드 김선형이 코트로 돌아온 뒤 5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SK는 김선형의 복귀 직전 경기인 지난달 18일 고양 오리온전 승리로 7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김선형이 복귀하면 팀 분위기를 새롭게 하며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

그러나 SK는 김선형 복귀 후에도 4연패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1일 인삼공사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8연승을 달리던 인삼공사를 잡았다는 기쁨보다 연패를 끊었다는 생각 뿐”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의 부진을 의식한 듯 ‘연승’이라는 성적보다 ‘기본’이라는 자세를 강조했다.

문 감독은 “우리만 연승이 없으니 꼭 연승을 하겠다는 생각보다 리바운드와 수비 등 기본적인 것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문 감독이 지난달 18일 오리온전 승리 후 “김선형이 복귀해 5, 6연승을 할 수도 있겠지만 확률상 높지는 않다”면서 “아직 팀에 연승이 없는데 김선형의 복귀 후 2승 후 1패를 하는 식으로 승수를 쌓고 싶다”고 밝힌 것보다 더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SK는 김선형의 날카로운 패스와 빠른 볼배급이 유기적으로 팀에 녹아들고 박형철 등의 외곽슛이 살아난 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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