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그분의 상처로 우리는… ’출간

 

(동양일보)“예수님은 당신이 갖고 계신 초자연적인 능력을 당신 자신을 위해서는 쓰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적을 위해 쓰시면서 그에 대한 당신의 자비를 보여 주셨습니다.”

매년 책을 펴내는 정진석 추기경이 성경 내용의 핵심인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을 다룬 54번째 저서 ‘그분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습니다’를 출간했다.

정 추기경은 예수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조명하기 위해 당시 일어난 사건과 주변 상황을 여러 각도에서 세밀하게 살폈다. 복음서 서술을 종합하고 예수의 말씀을 듣는 사도와 유대인 군중, 적대자라 할 수 있는 유대인 지도자의 심리까지 두루 담았다. 또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에서 오늘날 신자들이 얻을 수 있는 교훈과 메시지도 충실히 실었다.

“매우 아름답게 지어진 성전이라도 하느님을 경배하는 신자들이 그 성전 안에서 하느님 뜻에 맞는 신앙의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그 성전이 단죄받는 장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37쪽)

독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리적 요소와 관습, 역사적 기록, 학술적 내용을 동원하고 예수가 죽기 전 십자가에서 한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미국 신학자 폴턴 쉰 주교의 ‘십자가상 일곱 말씀’도 소개했다.

가톨릭출판사. 360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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