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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은 기업, "월요병 걱정 없어요"
일하고 싶은 기업, "월요병 걱정 없어요"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5.12.04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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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화인증기업 탐방 (18) ㈜코아아이티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월요일이 즐거운 기업, 내가 주인공이 되는 기업, 일하고 싶은 기업이 있다. 출산한 직원에게는 양육비가, 대학에 진학한 직원에게는 학비가 지원되는 곳, 생일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특별휴가증을 주는 곳, 다양한 교육을 통해 직원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곳. 바로 ㈜코아아이티다. 이곳은 ‘감동은 의외로 소소하고 작은 배려에서 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회사다.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3층에는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IT기업 ㈜코아아이티가 자리 잡고 있다. 3년 전 20년 지기 친구 사이인 신동용 대표이사와 김경수 기획이사가 손을 잡고 컴퓨터 한 대 만으로 시작해 첫 달 88만원의 매출을 올렸던 이 회사는 현재 35억 상당의 매출을 이루는 기업으로 급성장하며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최근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을 받으며 가족친화기업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창사 초기부터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웃는 ‘굿 컴퍼니(Good Company)’를 모토로 직원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아이를 낳은 직원들에게 50만원의 출산장려금, 축하선물과 함께 매월 10만원의 양육비를 1년간 지원하고 있다. 첫째 뿐 아니라 둘째, 셋째 자녀에게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자녀 양육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회사가 함께 짊어지고자 시작한 제도다.

이제 막 돌이 지난 늦둥이까지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신동용(42) 대표이사는 “가족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CEO와 직원 간의 유대감과 실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산업군의 특성상 육아휴직을 할 경우 대체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여유 인력이 거의 없어 어려움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마음이 궁극적으로 조직 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여성들이 결혼하고 나서도 계속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 직원 25명이 대부분 20,30대로 구성된 젊은 기업인만큼 젊은 감각에 맞는 독특한 복지 제도들을 통해 신세대와 소통하고자 한다. 톡톡 튀고 재기 발랄한 이벤트들은 쳇바퀴 돌 듯 매일 똑같은 회사 생활에 생생한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는 즐거운 생일 파티와 함께 특별휴가증이 제공된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특별휴가증은 연차를 제외한 그야말로 ‘특별한 휴가’로 원할 때면 언제든 사용 가능하다. 단,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왔을 때만 특별휴가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뒷면이 나올 경우 특별휴가증은 곧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직원들의 대소사는 회사가 나서 가족처럼 챙겨준다. 입사가 확정된 졸업예정자의 경우 대표가 직접 졸업식장을 찾아가 꽃다발을 주며 축하한다. 신입사원에게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식사권을 제공한다. 명절이면 ‘사다리 타기’로 선물을 나눠 주고, 크리스마스 때면 기프티콘으로 케이크를 전달한다.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업무에 몰입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 상 대부분의 직원들이 운동 부족일 수밖에 없는 현실. 이따금 전 직원이 함께 산행을 하며 체력을 다진다. 이를 위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점퍼 등 단체복이 주어진다. 매년 전 직원의 건강검진비를 일부 지원하고 무료로 위·장 내시경을 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김경수(42) 기획이사는 “창업 초기에는 전 직원이 모여 함께 점심식사를 했었다. 인원이 많아진 지금은 다 함께 모여 식사를 하기 쉽지 않아 점심식사 대신 급여를 인상했다”며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복지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그대로 없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 채용 시에는 나이나 학력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인성에 중심을 둔다. 직원들이 우수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수시로 교육을 실시하며,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 학비 일부를 지원하고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근무시간을 조정해 준다. 회사의 세심한 배려와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로 직원들의 근로 의욕은 절로 상승된다. 덕분에 이직률도 상당히 낮은 편이다.

김 이사는 “사원들이 스스로 오전 7시 30분에 출근해 1시간씩 세미나를 하며 기술을 습득한 후 오전 9시에 업무를 시작하곤 한다”며 “직원들과 회사가 함께 동반 성장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코아아이티는?

2012년 창업한 ㈜코아아이티는 서버, 네트워크 기술(하드웨어), 프로그램 개발(소프트웨어)을 동시에 수행하며 전문 마케팅 인력을 갖추고 있는 IT 기술 기반 벤처회사다. IT서비스의 핵심기반이 되는 충청권 최대 규모의 IDC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서버, 방화벽 등 고객의 정보시스템을 365일 무중단, 최첨단 보안 시설에서 위탁 관리하고 있다.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에게 맞는 네트워크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원스톱 위탁 유지보수 서비스를 지원한다. 최근 바이오와 IT를 결합한 생명과학분야의 생명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충북도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창조경제벤처창업대전에서 창업활성화 분야 미래창조과학부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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