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근혜 대통령이 5박7일간의 파리 기후변화 정상회의와 중유럽 정상외교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로써 올해 해외 순방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9일 출국한 박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정상회의에 참석해 에너지 신(新)산업 육성으로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신시장과 5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박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파리 연쇄 테러 현장을 찾아 위로한 데 이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특별 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은 2박 3일 간의 파리 일정을 마친 뒤 체코 프라하로 이동해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3박 4일 간의 프라하 일정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박 대통령은 10조원 이상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등 에너지, 과학기술, ICT, 문화, 보건의료 분야에서 18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비세그라드(V4) 소속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갖고 2020년까지 5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이들 국가의 인프라 시장에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높이고, 과학기술과 문화, 중소기업 등의 분야를 포함한 창조경제의 동반자 관계를 강화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통일 및 대북 정책에 대한 V4 정상들의 지지도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귀국 이후 국회에 아직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 2개와 임시국회로 처리 여부가 미뤄진 노동개혁 5개 법안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개각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내년 집권 4년차 구상을 다듬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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