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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14년 만에 수능 만점자 탄생
충북서 14년 만에 수능 만점자 탄생
  • 지영수 기자
  • 승인 2015.12.06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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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퀴즈 전국제왕 출신 이름값 ‘톡톡’사회문제 제시·대안 찾는 학자 꿈…서울대 사회학과 지원
▲ 청주 세광고 3학년 서장원군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에서 14년 만에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나왔다. 청주 세광고 3학년 1반 서장원(19)군.

서 군은 인문계열에서 만점을 받았다.

서 군은 지난 11월 12일 수능을 마친 후 가채점을 하면서 국어·영어·수학 영역 모두 100점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 마지막으로 탐구영역 정답을 맞춰가며 ‘설마설마’하는 마음이 들었다.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 2일 서군은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사회탐구 영역에서 모두 100점을 맞았다. 세광고에서 수능 만점자가 나오기는 2001년 최문박군 이후 처음이다.

2016학년도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음에도 만점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국에서 실제 만점자는 2014학년도 33명, 2015학년도 29명에서 2016학년도 16명으로 줄었다. 서 군은 충북에서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을 통틀어 유일한 만점자다.

“수능 답안지가 나오기 전 한국사부터 채점을 하는 데 다 맞았더라고요. 만점을 예상하지 못한 결과여서 놀랐지만 과목별 채점을 끝낸 후 마지막 사회문화 과목을 채점한 뒤 만점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서군은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말할 정도로 학업에 대한 열의가 높아 세광고 인문계열 내신 1등일 뿐만 아니라 평소 모의평가에서도 거의 실수가 없을 정도의 성적이 나와 이번 수능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되는 학생이었다.

올해 치른 4월과 7월 도교육청 모의고사에서 만점을 받았던 터라 수능에서 만점을 기대한 것이 사실이다.

서 군은 “3월 398점, 4월 400점, 6월 398점, 7월 400점, 9월 396점, 10월 398점을 받아 11월 수능에서는 400점 만점을 받을 수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며 “생각한 일이 현실이 될 줄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고1 때는 학원에 잠시 다녔지만 2학년부터는 필요한 과목을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기숙사(한빛학사) 생활을 하다 보니 인터넷강의가 계속 재생되고 필요할 때 들을 수 있어 효율적이었다.

3학년에 올라온 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았다.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나만의 공부법은 지식·사고력·정신력 이예요. 과목별로 노트를 만들어 실수한 것, 새로운 문제 유형, 놓친 것 등을 훑어본 것도 시험을 잘 본 요인이었어요.”

다른 학생들과 달리 서군은 고3 올라오면서 오히려 수면시간을 늘렸다. 평소 새벽1~2시까지 공부를 했었는데 고3이 되면서 12시에 자는 습관을 들였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아침에 더욱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공부한 양을 따져봤을 때 훨씬 능률적이었다고 서 군은 말했다.

서 군은 “많은 후배들의 응원과 전병철 담임선생님의 ‘침착하게 시험지와 마지막 대화를 한다고 생각해’라는 말씀을 되새기며 평소 모의고사를 보는 기분으로 긴장을 풀고 시험에 임했다”며 “집에서 채점을 할 때가 오히려 더 떨렸다. 기쁘긴 한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 군은 같은 학교 친구인 이제헌(19)군과 함께 EBS 장학퀴즈에 출연해 ‘전국제왕’에 이름을 올렸던 남다른 이력을 갖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당시 서 군은 5연승으로 왕중왕전에 올라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2015년 전국제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이 군은 우승 상금으로 불우한 이웃에게 연탄을 기부하고 직접 배달까지 하는 선행을 베풀어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서 군의 수능 만점과 장학퀴즈 전국제왕 등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배경엔 ‘독서’가 자리 잡고 있었다.

어릴 적부터 유난히 책 읽기를 좋아해 학교 수업이나 입시준비로 시간이 모자라도 손에서 책을 떼지 않았다. 고교에 입학해서도 문학 작품이나 역사 서적 등을 매년 30권씩 읽었다.

서 군은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당장 시험점수가 안 나온다고 해서 노력이 헛된 게 아니다”라며 “계속 노력하다 보면 결국엔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서 군은 수시전형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지원, 현재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미래에 각종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사회학자가 되고 싶은 것이 꿈이다.

서 군은 “더 많은 사람이 더 행복해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사회문제를 제시하고 대안을 찾는 학자의 꿈을 실현해 이 사회가 행복해지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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