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바위골에서 동학군의 넋을 달래는 진혼굿이 펼쳐지고 있다.

(옥천=동양일보 김묘순 기자)옥천군 청산면 한곡리 문바위골에서 동학군의 넋을 달래는 굿판을 벌였다.

(사)충북민예총 옥천지부가 지난 5일 마련한 이 행사는 동학군 추모제와 ‘한울림’의 풍물, 송민숙의 살풀이춤, 시낭송, 대금 연주 등으로 진행됐다.

문바위골은 1894년 동학농민 혁명의 재기포령이 내려졌고 ‘문바위’라는 큰 바위에 동학지도부 7명의 이름이 새겨져있는 곳이다.

이곳은 최시형 등 동학지휘부가 머무르며 훈련하던 터로 황석영의 소설 ‘여울물 소리’의 공간적 배경이 됐다.

민예총 관계자는 “옥천동학농민운동을 재평가하고, 해마다 진혼굿을 마련해 동학군의 넋을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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