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남한강 뱃길의 시발점이던 충주 목계나루를 배경으로 처녀 뱃사공 달래와 독립군 정욱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창작악극 목계나루 아가씨가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을 연다.

시는 지난 10월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악극 목계나루 아가씨 앙코르공연을 8~9일 오후 7시 충주문화회관에서 선보인다.

악극 목계나루 아가씨는 과거 삼국의 인후(咽喉) 역할을 했고, 근자에는 남한강 물류의 거점이었던 목계나루가 문화의 르네상스로 재탄생하고 있는 상황을 재해석했다.

올해 시·군 특화공연 작품으로 공모에 선정돼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목계나루 아가씨는 뮤지컬과 오페라 등 독특한 매력으로 중·장년층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악극 공연은 한국전쟁 최초 승전지인 신니면 동락전투와 백봉 선생이 작곡한 목계나루 등 충주의 역사성과 지역 색채를 담고 있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악극 제작사 관계자는 “목계나루 아가씨라는 문화콘텐츠 발굴은 스토리텔링의 소중함과 앞으로 문화예술 사업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이라며 “내년에는 국립극장에서 이 공연을 선보여 충주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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