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간담회 열고 합의 청양중·청신여중 균형 위해 최소 15명 이상 배정키로

(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속보=신입생 배정 방식을 놓고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청양학군 내 중학교(청양중, 청신여중) 여자 신입생 배정 문제가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해법을 찾았다.

▶11월 5일 6면

김은자 청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난 4일 이석화 청양군수와 심우성 청양군의회 의장, 학부모 대표, 호수돈학원 이사,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청 본회의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학부모 측과 호수돈학원 간 합의내용을 밝혔다.

주요 내용은 먼저 학생 및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존중하고 청양중과 청신여중의 균형발전을 위해 학교별 여자 신입생을 최소 15명(전체 여자 신입생이 50명 미만인 경우 30%) 이상 배정되도록 했다.

또 두 학교 중 어느 한 학교에 여자 신입생이 15명 미만(50명 미만 시 30%)이 지원한 경우 입학추첨관리위원회에서 1차 조정하고, 그래도 채워지지 않을 때는 추첨을 통해서라도 최소 15명은 배정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호수돈학원은 청양교육지원청에 제출한 ‘규정 개정 등에 대한 청원’을 조건 없이 취하하고 ‘청양군 중학교 무시험 진학규정’을 현행과 같이 유지키로 합의했다. 신입생 배정과 관련한 갈등은 지난 6월 호수돈학원이 현행 신입생 배정방식이 불합리하다고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불거져 그동안 지역에서 큰 논란을 빚어왔다.

그러나 학부모와 지역 교육단체, 호수돈학원 및 청신여중 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점을 도출, 청양교육지원청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교육청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결국 원만하게 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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