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는 상사 될 것”

 

(음성=동양일보 서관석 기자)“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 것뿐인데 올해의 존경하는 상사상을 받아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더욱 매진하라는 것으로 알고 직원들을 챙기고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 지부장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전국 NH농협 1만6000여명 직원들의 추천을 받아 2015년‘올해의 존경하는 상사상’을 수상한 김태종 NH농협 음성군지부장.

김 지부장을 만나면 함께 하는 내내 편안하고 유쾌하다.

음성관내 지역농협과 직원들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매사에 긍적적인 마인드로 직원과의 소통을 제일 중요시 하는 게 그의 철학이다.

직원들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은 물론, 각종 동호회 지원과 직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겨하며 생활화 하고 있다.

올해 김 지부장에게는 상복이 많은 한해다.

농협중앙회에서 전국단위로 실시하는 ‘2015년 상반기 즐거운일터 만들기’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8일에는 농협생활 최고의 영예인 ‘28년차 존경하는 상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지부장을 만나 신명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가는 비결을 물었다.

김 지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을 신뢰하며, 권한을 위임하는 것이다. 아침마다 출근하고 싶은 신명나는 즐거운 일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지부장의 할 일”이라며 뚜렷한 소신을 밝혔다.

김 지부장은 하향식 사업추진이 아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하는 상향식 업무추진 분위기를 좋아한다.

“2014년 2/4분기에 업적이 그룹에서 꼴찌를 달리고 있었는데 직원들에게 기죽지 말고 새롭게 시작하자며 1박2일 야유회를 간적이 있다”며 “연말에 보니 꼴찌에서 상위권에 진입해 있더라. 사업추진 활성화는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노력하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철칙을 직원들과 함께 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농협인 답게 김 지부장은 자원 봉사 활동과 경제교육 등 재능기부도 아끼지 않는 따뜻한 농협맨이다. 음성군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을 찾아 배적과, 복숭화 적과, 고춧대걷기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다문화여성대학과 노인회관 등에서 경제교육 강의도 틈틈이 하고 있다.

농업인들과의 고통을 나누겠다는 마인드로 지역 농·축협 조합원들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 지부장.

그는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6대 전략품목 명품화 사업을 보다 구체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다올찬 쌀, 음성 청결고추, 맹동수박, 햇사레 복숭아, 인삼과 화훼 등을 전국 최고의 명품브랜드화 하기 위해 농협과 행정기관이 손을 맞잡고 멋진 결실을 맺고 있다. 김 지부장은 괴산에서 농업에 종사하던 부모님의 슬하에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강대 경제대학원 노동경제학 석사를 취득한 후 지난 2007년 농협중앙회 1호로 공인노무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그는 농민들을 위해 노무사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2003년과 2010년에 대통령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실력파 농협맨으로 NH농협의 대표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김 지부장은 충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고향인 괴산군에서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충북지역본부, 중앙회 총무부, 인력개발부, 준법지원부, NH개발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실력파 농협 맨으로 자리 잡아 왔다.

지난 2013년 음성군에 부임해 3년차 음성군지부장을 맡고 있다.

김지부장은 “음성군은 저에게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음성지역 농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또 배려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으로 부인 송미숙씨와 1남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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