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7일 서면 입당 후 재·보선에 출마한 야당 후보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해당행위 논란'에 휩싸인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의 당원 자격을 강제로 박탈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 전 원장의 당원 제명안을 의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앞서 서울시당은 김 전 원장에 대해 탈당 권유 결정을 내렸으나 김 전 원장은 공식적으로 이의를 신청했다. 그러자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전체회의에서 김 전 원장의 이의 신청을 심의해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현행 당헌·당규는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당원이 열흘 이내에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되므로, 김 전 원장은 이달부터 사실상 제명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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