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전인지 <>

(동양일보) 중국에만 가면 펄펄 나는 김효주(20·롯데)가 2015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다시 중국으로 날아간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김효주는 시즌 초반이던 3월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시즌 중반이 넘어서면서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 기권이 잦아지는 등 주위의 기대만큼 화려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김효주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11일부터 사흘간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6천34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을 택했다.

이 대회는 2015년에 열리지만 2016 시즌 정규투어다. 따라서 이 대회에서 나온 성적과 상금 등은 2016 시즌에 포함된다.

김효주는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을 뿐 아니라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유난히 강했다.

2012년 이 대회에서는 프로 전향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 인연을 맺기도 했다.

김효주는 또 2014년과 2015년에 중국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연속 우승하는 등 중국에만 가면 좋은 성적을 냈다.

김효주는 이 대회를 마친 뒤 잠시 귀국했다가 태국으로 건너가 내년 시즌을 위한 전지훈련을 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을 가장 화려하게 보낸 전인지(21·하이트진로)도 출전한다.

2015 KLPGA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쥔 전인지는 어깨가 좋지 않지만 미국으로 가기 전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출전 신청을 했다.

이 밖에 올해 3승을 올린 박성현(22·넵스)을 비롯해 김민선(20·CJ오쇼핑), 하민송(19·롯데), 박결(19·NH투자증권), 지한솔(19·호반건설) 등이 출전해 내년 시즌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또한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4승을 올리며 상금왕을 차지한 박지연(20·삼천리)도 정규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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