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립교향악단 11일 ‘멘델스존의 고백’ 공연

▲ 마에스트로 파나지오티스 디아만티스

지휘 마에스트로 파나지오티스 디아만티스 ·바이올리니스트 김필균 참여

교향곡 5번 라장조, 작품 종교개혁 107 등 연주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마에스트로 파나지오티스 디아만티스, 섬세한 카리스마의 바이올리니스트 김필균이 만나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12 ‘멘델스존의 고백’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그리스의 가장 재능 있는 지휘자로 알려진 파나지오티스 디아만티스와 절제된 카리스마의 바이올리니스트 김필균(사진 왼쪽)이 함께해 스칼코트스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다섯 개의 그리스 춤’,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나단조, 작품 61’,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5번 라장조, 작품 107 종교개혁’을 선보인다.

공연은 스칼코타스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다섯 개의 그리스 춤’으로 그 문을 연다.

스칼코타스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12음 기법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에 민속적 낭만주의나 민족주의와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이 곡은 그가 남긴 몇 개의 그리스의 민족주의가 드러나는 조성작품 중 하나로, 연주회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곡이다. 이어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나단조, 작품 61’로 바이올리니스트 김필균의 협연으로 연주한다. 김필균은 대전시향의 악장으로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많은 팬을 거느리는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곡은 규모가 방대하고 이곳저곳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차 있어 고전 협주곡에 비견되는 구성의 치밀함, 풍부하고 시적인 내용을 갖고 있어 생상스의 기악작품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된다.

마지막 무대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5번 라장조, 작품 107’으로 꾸며진다.

‘종교개혁’이라는 부제를 단 이 교향곡은 1830년의 아우구스부르크 고해 30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연주할 작품으로 의뢰받아 1830년에 완성됐다. 유대인 은행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개신교 신자로 세례를 받은 멘델스존이 자신의 신앙을 열렬히 고백한 곡으로, 시종일관 진지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아름다운 소리와 울림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곡이다.

대전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는 공연장에서 쉽게 접하지 못 했던 스칼코타스의 곡과 바이올린의 풍부한 선율과 연주자의 기량을 십분 감상할 수 있는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멘델스존의 장엄함이 느껴지는 교향곡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의=☏042-270-8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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