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쟁률 69.2대 1…평균 경쟁률은 역대 두 번째 기록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2016년 입학하는 68기 공군사관학교 신입생 최종합격자 185명이 9일 발표됐다.

남자는 167명, 여자는 18명이다. 평균 경쟁률은 32대 1(남자 28대 1, 여자 69.2대 1)로 나타났다. 이는 66기(36.8대 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들 중 108명(정원의 70%)은 ‘우선선발제도’를 통해 일찌감치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우선선발은 일반 대학의 ‘수시모집’과 같은 것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와 상관없이 합격자를 선발하는 제도다. 2013년 전형에서 3군 사관학교 중 최초로 제도를 적용한 공사는 2013년 당시 45명(30%)을 시작으로 2014년 74명(50%) 등 계속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공사는 또 우수자원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1차 선발인원을 정원대비 3.5배(남자 550명·여자 64명)에서 4배(남자 628명·여자 144명)으로 확대했다. 신체검사·체력검정·논술·면접 등의 2차 시험기간도 기존 1박2일에서 2박3일로 연장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시 우선선발’ 전형 기준에 수능시험 성적(700점)을 추가해 77명의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최종합격자 185명과 함께 사관학교 교육을 받을 외국군 수탁생도는 몽골과 필리핀, 베트남, 태국, 알제리 등에서 각 1명씩 5명이 선발됐다. 몽골군 생도는 여자 생도다. 외국군 수탁 여생도는 지난해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다.

공사는 이와 함께 지난해 전형에서 도입한 시력교정수술 적합검사(PPK 또는 LASIK) 제도를 통해 올해도 나안 시력 0.5 미만 등 눈이 좋지 않은 학생 117명이 조종자원으로 합격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재학 중 시력교정수술을 받아 임관 후 조종교육에 입과할 예정이다.

68기 신입생들은 내년 1월 말부터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월 말 입학식을 거쳐 정식 사관생도가 된다.

공사는 9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afa.ac.kr)를 통해 합격자 명단을 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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