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과자·건대추 일본인 입맛 공략…태국·베트남에 수출 협의

(보은=동양일보 임재업 기자)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보은 대추가 첫 일본 수출 길에 올랐다.

보은군 속리산면 김홍복(53)씨가 재배한 대추가 지난 8일 부산항에서 선적돼 일본 시모노세키 항으로 출항했다.

이번에 수출된 보은대추는 도쿄를 비롯해 일본 주요 관광지에서 유통된다.

수출 물량은 건대추 380㎏과 대추를 말려 잘게 썬 대추 과자 120㎏ 등 500㎏이다. 건대추는 1㎏들이 380봉지, 대추 과자는 40g들이 3000봉지가 선적됐다. 금액으로는 1071만 원어치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첫 일본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은군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보은의 일본 수출 주력 품목은 황토배와 방울토마토 등이었다.

보은군은 내년 1월 1t을 추가로 선적하는 등 대추의 일본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식품 수출상담회와 충북도 주관 농업·기업 상생협력 수출 상담회를 계기로 성사됐다.

군은 태국, 베트남과도 대추 수출 문제를 논의 중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일본에 보은대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수출 확대를 통한 판로의 다변화로 대추농가의 소득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보은 임재업>

▲ 일본으로 수출되는 보은 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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