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시아스 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13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그라시아스 합창단 공연 모습.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세계 30개국을 다니며 악기와 음악으로 감동을 주는 사단법인 그라시아스합창단 공연이 대전에서 펼쳐진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크리스마스 캐럴에 오페라와 뮤지컬 형식을 더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오는 13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개최한다.

모두 3막으로 구성된 2015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라는 하나의 주제에 담긴 의미를 각 막마다 다른 형식과 표현으로 재조명한 음악회다. 캐롤에 오페라적 요소와 뮤지컬적 요소를 더해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행복을 노래한다.

1막은 차갑고 천한 마굿간에서 구원자로 나신 ‘예수 탄생’ 오페라다. 주옥같은 크리스마스 명곡들을 편곡해 메들리로 여는 오페라 무대를 펼친다.

2000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 로마군의 횡포와 착취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는 절망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들은 자신들을 고통에서 해방시켜 줄 메시아를 기다린다. 차갑고 천한 마굿간에 탄생하신 크리스마스의 주인공 아기예수. 그 아기예수를 통해 진정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된다.

2막은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제로 한 가족 뮤지컬이다.

크리스마스가 담고 있는 사랑, 나눔, 감사의 의미를 가족과 연인 그리고 이웃들과 함께 되새겨 볼 수 있도록 흥겨운 뮤지컬형식으로 꾸며진다. 감동적인 스토리를 다이나믹한 음악과 익살스러운 연기로 표현하여 다양한 관객층 모두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물한다.

3막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클래식으로 예수에 대한 영광과 경배를 노래한다.

‘메시야’는 히브리어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구원자’를 의미하는데, 헨델의 ‘메시야’는 1부 ‘예언과 탄생’, 2부 ‘수난과 속죄’, 3부 ‘부활과 영생’의 내용으로 예수의 생애를 다룬다. 헨델이 경제적, 정신적으로 절망적인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이곡이 작곡됐다.

이 오라토리오를 완성 한 뒤 ‘신을 보았다’며 눈물 흘린 헨델이 인류의 영혼에 영원히 남게 될 가장 큰 선물, ‘메시야’를 선사한다. ‘메시야’는 전 세계인에게 가장 광범위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인류 공유의 위대한 음악적 유산으로 승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 보리스 아발랸이 지휘를 맡아 합창단의 화음을 이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2000년 창단 이후 해마다 선진국을 비롯한 아이티, 아프리카 등 세계 30여 개국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해오고 있다.

문의=☏1899-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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