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프로농구 경기서 작전타임 중 김모 선수 질책 제재금 300만원 징계 받아

(동양일보)한국프로농구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또 한번 도마위에 올랐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작전 타임을 불러 김모 선수를 질책하다가 손으로 선수의 머리를 때렸다.

울산동천체육관에는 수천명의 관중이 있었고 TV중계도 되는 상황이었다.

감독이 선수를 질책할 수는 있지만 관중이 보는 앞에서 프로 선수의 머리를 때린 것은 너무 지나쳤다는 비난이 일었다.

KBL도 10일 유 감독의 행동에 대해 재정위원회를 열어 견책과 함께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유 감독은 2014년 2월에도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당시에도 작전 타임을 부른 뒤 특정 선수에게 서로 소통을 하지 않는다며 선수의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돌출 행동을 했다.

KBL은 유 감독이 이전에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전력이 있는데도 프로 스포츠 지도자에 걸맞지 않은 행동을 재연해 무거운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농구팬들은 KBL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프로팀의 감독으로서 보여주지 말아야 할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 등 질책의 글을 올렸다.

모비스 구단 관계자는 “머리를 맞은 그 선수는 유 감독이 굉장히 아끼는 선수”라며 “그 선수가 수비에서 반복되는 실수를 저질러 더 잘하라는 뜻으로 그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많은 관중이 보고 있었고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좋지 않은 행동이었다”며 “팬들에게 사죄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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