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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동양일보 상임이사 BPW 25대 한국연맹 회장으로 취임
유영선 동양일보 상임이사 BPW 25대 한국연맹 회장으로 취임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5.12.13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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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여성리더 육성과 양성평등 위해 노력할 것”
▲ 유영선 BPW25대 한국연맹 회장

“그저 연주자들의 눈만 바라봐도 교감할 수 있었던 지휘자 번스타인의 리더십을 갖고 활동하려 합니다.

따뜻하고 친화력 있는 모습으로 각 로컬 클럽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신규 사업으로 더 많은 집을 지으려 하기 보다는 지어진 집을 단단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유영선(63·사진) 동양일보 상임이사가 세계전문직여성(BPW) 25대 한국연맹 회장으로 취임하며 여성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13일 서울 팔래스호텔 로얄볼룸에서 취임식을 갖고 BPW 한국연맹의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단체 중 하나인 BPW(Business & Professional women)는 여성의 지위 향상을 실현하기 위해 1930년 창설된 국제여성단체로 모든 직종의 기업과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들로 구성된다. 현재 인종, 언어, 종교에 치우침 없이 110여개 회원국에서 20여만 명이 가입해 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의 자문단체로 전문직 여성의 권익 보호와 양성평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68년에 창설됐으며 외교통상부 소속 단체로 전국에서 25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유 회장은 “BPW 한국연맹은 1974년대 은행 등 사무직 여성들이 결혼하면 자동적으로 퇴직되도록 했던 결혼 퇴직 제도가 법적으로 무효라는 판결을 이끌어 내고 1980년대 초에는 한국통신(현 KT) 전화교환원들의 조기 퇴직에 반대하며 6년간 싸워 해고 직원을 복직시키기도 하는 등 여성의 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에 선구적으로 앞장 서 왔다”며 “한국 여성 일자리 변화의 물꼬를 튼 단체”라고 설명했다.

유 회장이 여성 문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직접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부터다. 동양일보 취재2부장, 편집부국장, 기획실장 등으로 활동하며 오랜 세월 언론계에 몸 담아 온 그는 그늘 진 곳에 있는 여성들을 직접 만나며 이들의 힘을 결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개인창작집 10여권을 낸 동화작가이기도 한 그는 충북여성문인협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문학 속에 등장하는 여성 문제를 찾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매년 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하며 나혜석 시인 등 남성 작가들에게 묻혀 있던 선구적인 여성작가들을 수면 위로 끄집어내 재평가하고,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쓰인 문학 작품을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충북여성포럼의 창립멤버로 대표와 부대표 등을 역임하며 충북여성포럼을 명실 공히 충북도의 정책 자문 기구로 우뚝 세우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유 회장은 “충북여성포럼은 비례대표 여성의원들을 증가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당시 여성 비례대표라는 개념조차 없을 때 충북여성포럼은 끊임없이 여성 정치인을 발굴하고 각 정당을 직접 찾아 요구하며 투쟁해갔다”고 회상했다.

2013~2014년 BPW 청주클럽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36.5℃ 힐링토크 대회’, ‘동일 임금 캠페인’ 등을 실시해 BPW라는 단체를 지역사회에 부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한국의 이퀄페이데이는 5월 말 마지막주 일요일입니다. 남성이 12개월 일하는 동안 받는 임금을 여성은 17개월을 일해야 똑같이 받을 수 있는 거에요. 여성들이 차별을 받지 않고 남성과 동일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이퀄페이데이를 앞당기기 위해 캠페인을 열고 토론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유 회장은 2년의 임기 동안 여성인재를 양성하는 데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BPW 한국연맹이 실시하고 있는 여고생 리더십 캠프와 외국인 여학생에 대한 멘토링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여성들의 리더십을 지도하는 데 중점적으로 힘을 쏟겠다는 것. 20대 젊은 여성들의 자기 계발과 리더십 양성을 위한 Young BPW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동일임금의 날’ 캠페인을 세계연맹과 연대해 진행하고 BPW 한국연맹이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해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4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회의’에 참석해 여성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연대 행동을 할 계획이기도 하다.

“하루 빨리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여성들이 경제적인 위치에 오르도록 해야 합니다. 남성과 여성의 능력을 균형 있게 쓸 때 국가 발전도 이룰 수 있어요. BPW는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과 양성평등이라는 두 개의 큰 틀을 바탕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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