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청주시 농업정책국장)

▲ 이인수(청주시 농업정책국장)

청주는 금강지류인 미호천을 중심으로 넓은 들판이 형성되어 예로부터 농경문화가 발달된 지역이다. 이것을 증명해주는 것이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옥산면 소로리에서 구석기시대 각종 유물출토와 함께 1만50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볍씨가 출토되어 세계 농경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알 수 있다.
예로부터 청주와 청원은 한 지역이었으나 1946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청주시와 청원군 분리되었다 지난해 주민 자율통합으로 도농복합 시로 다시 태어났다.
시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하며 조화를 이루는 ‘함께하는 농업 역동적인 농촌’ 건설을 목표로 농업인들이 부농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2016년 농업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과 FTA체결을 앞두고 있는 요즘 우리 농업이 위기인 동시에 기회일 수도 있다
값싼 중국 농산물 유입은 위기이지만 중국 부호들의 자국산 농산물에 대한 불신으로 이 기회에 우리 우수 농·특산물이 중국시장만 잘 개척 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시는 농업 활로개척을 위해 옥산면과 강서동 일원 39농가에 18억2000만원을 지원하여 친환경농업지구 조성과 청주시 상신동 일원에 2018년도까지 68억원을 지원, 충북친환경채소클러스터사업단을 육성 중이다. 여기에서는 생산·가공·판매까지 연계되는 사업으로 청주 친환경농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과 건강을 위한 기능성 쌀과 유색미 등을 생산하는 웰빙특수미단지 23개소 육성과 차별화된 쌀 생산을 위해 청원통합연합RPC농협법인에는 친환경 쌀만 도정할 수 있는 도정라인 1개소 증설에 22억8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민간법인 광복RPC에는 쌀을 씻지 않고 밥을 할 수 있는 특수미 도정라인설치에 20억5000만원을 투입해 다른 지역 쌀과 차별화해 쌀값 하락으로 고통을 겪는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어 줄 계획이다. 
특히 2016년부터 농업인월급제를 도내 최초로 실시한다. 농업인월급제는 벼 재배농가가 수확 전 수입이 없는 시기에 매월 월급처럼 농협에서 20만~100만원까지 선금을 사용하고 추곡수매 때 정산을 하는 제도다.
농촌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읍·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으로 2017년까지 오창·강내·옥산· 오송지역에 360억원을 투입해 도로개설, 도서관신축, 산책로가 조성 중이다.
미원면도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소재지 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2016년부터 5년간 55억원을 투입해 5일장 다목적 광장, 작은 목욕탕, 보도 정비 등을 추진해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농촌지역의 균형발전과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해 미원면 대덕리와 화원리 일원에 거북이 권역단위 종합개발사업으로 2016년까지 4년간 42억원 투입, 이와 같은 사업을 문의 구룡, 산덕 일원에도 청남대 권역단위 종합개발사업으로 2016년까지 4년간 30억원이 투입되어 다목적회관건립, 방죽산책로 조성 등 도시 농촌간 균형발전 축을 마련 할 것이다.
또한 인구 유입을 위해 도시민이 귀촌할 수 있도록 오송읍 상정리 일원에 오송바이오 전원마을 조성해 91세대가 입주할 수 있도록 기반조성을 완료했고, 가덕면 한계리 지역엔 고운매 전원마을을 2016년까지 18억원을 지원해 35세대가 입주할 있도록 기반시설을 지원해주고 있다.
청주시 농·특산물 대표브랜드 청원생명쌀은 2015년 8월 24일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을 9회 연속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해 전국 최고의 명품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다.
청원생명쌀 원료곡이 보관된 싸이로를 순도검사 하여 순도가 90%이하인 싸이로는 청원생명쌀 출하를 금지하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청원생명쌀 명성을 위해 2016년도에는 계약재배 면적을 1600ha까지 늘릴 계획으로 금년 연말까지 읍·면·동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또 미질 향상을 위한 고품질 자재 3억5000만원 지원과 땅심을 높일 수 있는 유기질 비료구입에 3억8000만원을 지원해 줄 계획이다.
이 밖의 청원생명 브랜드 농산물 22개 품목에 대해 고품질육성자재 8억원 지원과 농산물 포장재 7억5000만원을 지원해 한층 더 높은 명성을 얻는 농산물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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