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진출을 위한 120일간 선거 대장정 돌입

(동양일보=지역종합)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야가 사활을 건 한 판 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는 ‘대 혈전’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은 이번 총선에서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대 총선은 1995년 자민련 창당 이후 처음으로 충청권에 기반을 둔 정당이 없는 총선으로 여야가 1대 1구도로 맞붙게 돼 벌써부터 선거결과가 주목된다.

충청권에서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총선주자들이 저마다 출사표를 던지며 각오를 다졌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충청권에서는 대전 11명, 세종 4명, 충북 22명, 충남 16명 등 모두 53명이 등록했다.

정연상(45) 새누리당 중앙당 국장은 “겸손하고 진정성을 가진 젊은 정치인으로 공주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에 도전하겠다”고 공주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 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정 국장은 공주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에서만 20년 젊게 정당생활을 했으며 국회와 행정부, 대통령인수위원회에서 일한 적이 있다”며 “국회·정당·선거 전문가로서 집권여당 새누리당 중앙당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공주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권태호(61·새누리당) 변호사도 청원구선관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보도자료를 내 “법조인의 전문성을 살려 민생에 발목을 잡는 낡은 법제도를 정비하고 후진적 정치관련법도 대폭 손질해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지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 새누리당이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공천해야 한다”며 “이번만큼은 능력 있고 참신한 저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엄태영(58·새누리당) 전 제천시장도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반드시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무겁고 엄중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내륙의 숨은 보석인 제천10경과 단양8경을 연계한 국가지정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제주 중문단지, 경주 보문단지에 이은 국내 3대 관광단지로 육성 하겠다”고 밝혔다.

윤홍락(54·새정치민주연합) 변호사도 충주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윤홍락 예비후보는 이날 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 소감을 밝혔다.

윤 변호사는 “억울하고 법률적으로 다급한 사람들을 위한 변호사로 20년 넘게 고향인 충주에서 일하고 있다”라며 “시민의 힘들고, 억울하고, 소망하는 것과 그분들의 애환을 몸소 체험한 후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는 소임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해종(57) 새정치민주연합 증평·진천·괴산·음성지역위원장도 이날 음성선관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임 위원장은 “경제기획원과 기획예산처,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한 예산·경제전문가로 침체된 지역 경제와 어려운 살림살이에 활력을 불어 넣는 참 일꾼이 되겠다” 며 “4·13 국회의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희망이 가득한 중부4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한(52) 새정치민주연합 보은·옥천·영동지역위원장도 영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내 “지난 4년 동안 남부 3군이 많이 바뀔 것으로 기대했지만 변화와 발전이 없었다”며 “농민이 살맛나는 남부 3군을 만들고 중부권 최대의 중소기업 특구로 지역을 육성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희권(60·새누리당) 타지키스탄 주한 총명예영사도 이날 홍성군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예산·홍성이 과거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전국 최고의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표류하고 있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주민과 손잡고 힘차게 새 출발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찬우(56) 새누리당 천안갑당협위원장과 길환영(61·새누리당) 전 KBS사장, 박중현(56) 천안축구협회·연합회장 등도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박 위원장은 “당리당략보다 국가와 민생을 먼저 챙기는 참된 정치를 앞장서서 실현하겠다”며 “풍부한 국정경험과 중앙에서의 인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길 전 사장은 “공영방송 KBS사장을 지낸 확실한 일꾼으로서 천안을 풍요롭게 하겠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천안 발전의 잠재력을 살리며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도덕성과 정직성을 갖추고 민생정책 개발에 고민을 많이 해온 준비된 후보”라며 “국가와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신뢰로 서민과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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