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남성합창단 공연 모습.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충북지역 전역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송년음악회가 열린다. 그 중 음성문화예술회관이 마련한 ‘음성군민과 함께하는 2015 송년음악회’와 충북남성합창단 ‘친구들’의 가족과 함께하는 ‘2015 송년가족음악회’가 눈길을 끈다. 수준 있는 음악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는 이들 송년음악회를 미리 만나 보자.

 

 

● 음성문화예술회관, 뮤지컬 노래·가요·팝 등 선사

19일 오후 5시 소프라노 강혜정·CJB교향악단 참여

 

음성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음성군민과 함께하는 2015 송년음악회’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고의 성악가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서정학, 테너 류정필·하만택·강진모, 색소포니스트 안태건과 지역의 대표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CJB교향악단이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이다.

소프라노 강혜정은 뉴욕 타임즈가 ‘다채롭지만 유연한, 너무나 달콤한 소프라노’라고 극찬한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리골레토, 피가로의 결혼 등 다수의 오페라 주역 출연 외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쳐 오고 있으며 현재 계명대 음악공연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양인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메로라 그랜드 파이널의 최고 영예인 슈바바흐 패밀리상(the Schwabacher Family Award)을 수상한 바리톤 서정학. 그는 ‘불후의 명곡’에 성악가 최초로 출연해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성악 버전으로 노래해 깊은 감동을 선사한바 있으며 현재 예술의전당에서 서정학 성악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감미로운 음색의 테너 류정필, 발칸토 창법의 테너 하만택, 지역을 대표하는 테너 강진모, 색소포니스트 안태건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유명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노래, 우리 가요, 팝 음악 등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음악회는 음성군이 주최하고 음성군과 ㈜CJB청주방송이 주관하며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하는 2015 해피존 티켓나눔’ 사업을 통해 관내 문화소외계층의 공연 관람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R석 1만5000원, S석 1만원으로 음성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esart.go.kr)에서 예매가능하다.

문의=☏043-871-5943.

 

● 충북남성합창단 2015 송년가족음악회

18일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 엘리오스홀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삶을 일구는 충북남성합창단 ‘친구들’(단장 김요식·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 대표)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2015 송년가족음악회’를 오는 18일 오후 6시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 본관 4층 엘리오스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들을 중심으로 단원들의 숨겨둔 끼를 보여주고, 단원의 가족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김학근 성악가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에서 ‘친구들’은 충청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작은 성탄 노래’, ‘실버벨’, ‘오 거룩한 밤’, ‘ 축하하오 기쁜 크리스마스’ 등 프로 못지 않은 실력으로 다채로운 캐롤을 선보인다.

또 테너 남상훈, 김문환, 박봉규, 박정식이 중창으로 ‘보리밭’을, 에른스트 국제학교장인 테너 한희송의 기타연주 ‘The boxer’, 청주시립예술단 사무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테너 김성식의 클라리넷 솔로 연주 ‘사랑하기 때문에’ 등 단원들의 숨겨둔 끼를 엿보는 무대가 마련된다.

이어 단원들의 가족이 무대에 올라 특별한 공연을 벌인다.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강희 한국교통대 교수의 딸 이채영(중앙대 성악과)양과 아내 강미정(피아노 반주)씨가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 위에 노래를 들려준다.

여기에 현재 충북남성합창단 코치를 맡고 있는 테너 이용호와 바리톤 고병욱이 ‘오 솔레미오’를, 전인근 한국교통대 교수를 초청해 ‘무정한 마음’을 선보인다.

김요식 단장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연히 만나 노래 연습을 하다 가족음악회를 열어 무대에 서게 됐는데 노래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가족들이 참으로 기뻐해 매년 가족음악회를 열고 있다”며 “매주 꾸준한 연습으로 우정을 다지며 기량을 닦아온 우리들의 음악 사랑을 이번 무대에 아낌 없이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북남성합창단 ‘친구들’은 내년 5월 3회 정기연주회를 ‘7080’ 가수들과 함께하는 추억속으로의 무대로 준비하고 있다.

이 합창단 2013년 9월 합창단을 구성한 뒤 12월 가족송년음악회에서 첫선을 보이고 지난해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정식 예술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공무원, 회계사, 세무사, 사업가, 회사원 등 직업도 나이도 다양하지만 ‘노래’라는 공통관심사 하나로 뭉쳐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김학근 지휘자와 함께 실력을 닦고 있다.

문의=☏043-291-1111.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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