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장 연 평균 성장률 15.9% 전망

(동양일보) 향후 5년 내에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으로 연결되는 디바이스(기기)의 수가 약 300억개에 달할 것이라는 시장전망 보고서가 나왔다. 2015년 세계 인구가 73억명으로 현재 기준으로 따지면 1명당 약 4.1개의 사물인터넷 기기를 갖게 되는 셈이다.

20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는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모든 사물의 수가 300억개에 달하며 이중 85%가 순수한 사물과의 연결, 나머지 15%는 기존의 통신수단 연결이 각각 점유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2000년까지만 해도 전체 인터넷 연결에서 통신수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85%로 절대적이었지만 20년 만에 그 비중이 사물인터넷 쪽으로 확 기울어지는 셈이다.

또 내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19억~30억개에 달하는 새로운 사물인터넷 연결 기기가 나와 엄청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9억9000만개, 2017년 21억7000만개, 2018년 25억9000만개, 2019년 30억5000만개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사물인터넷 시장의 연 평균 성장률(CAGR)은 15.9%에 달할 것으로 점쳐졌다.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센서(sensor) 반도체 시장은 이보다 더 높은 26.0%의 연 평균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 연결을 위한 집적회로(IC) 시장도 연 평균 22.3% 성장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에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센서·IC보다는 다소 낮은 19.8%의 연 평균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물인터넷이 연결되는 디바이스 중에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의 시장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다.

웨어러블 기기 및 관련 시스템 시장의 연 평균 성장률(2014~2019년)은 59.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에는 스마트카로 불리는 커넥티드 자동차(connected vehicles)로 같은 기간 31.5%의 연 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