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농촌지역 47곳 소규모수도시설 보안시스템 설치

(공주=동양일보 류석만 기자) 공주시가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관내 산간·농촌마을의 소규모수도시설 배수지(물탱크)에 74개소에 첨단보안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안시설물 설치는 지난 2012년 발생한 홍성군 마을상수도 배수지(물탱크) 독극물 투입사건 등의 유사 사고에 발 빠르게 대응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시행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마을상수도 배수지(물탱크)에 관리자 이외 사람의 접근을 물리적으로 제한하는 보안시스템을 설치한 것으로 무단침입자 감시를 위해 24시간 촬영할 수 있는 CC(폐쇄회로)TV 카메라도 도입됐다.

이와 더불어 마을상수도 등에 침입자가 발생할 경우 시설물 관리자를 비롯한 시청 관할부서 담당자에게 즉시 스마트폰으로 사고발생상황을 알려주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돼 신속한 사고대응이 가능해져 보다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보안시스템이 설치된 마을 주민 김모씨는 “과거 뉴스를 통해 마을상수도 물탱크에 독극물을 투입했다는 방송을 접하고 늘 불안했었는데 시에서 보안시스템을 설치해줘 마음이 놓인다”며 “산간·농촌마을 주민의 복지에도 신경을 써줘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윤도영 수도과장은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범죄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위해를 주고 있어 이로부터 안전하게 생활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민을 위한 행정”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보안시스템 설치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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