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아산시 상수도 요금이 내년 3월부터 평균 8.7% 인상된다.

21일 시 수도사업소 2004년 상수도 요금을 조정하 이후 11년 동안 동결했던 요금을 2014년 기준 현실화율이 원가대비 75.8% 까지 낮아져 만성적자로 인한 공기업의 경영 손익 악화을 방치할 수 없어 인상한다고 밝혔다.

수도사업소는 10여년 동안의 수도요금 동결로 인한 경영 악화로 노후관 교체 등 상수도 시설 확충 투자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지난 7월 소비자물가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2016년 8.7%를 인상키로 하고, 업종별는 사용량에 따라 1t당 가정용은 60~90원, 일반용 및 대중탕용은 80~120원, 전용 공업용은 40~50원 인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부터 4인 보통가구 월 20㎥(t) 사용 시 이용요금은 1만800원(1t당 540원)에서 1만2000원(1t당 600원)으로 인상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확보되는 추가재원은 유수율 제고 사업인 블록시스템 구축사업 및 누수, 단수사고 예방을 위한 노후관 교체는 물론 급수체계 변경사업과 배수지 확장 등 수돗물 공급 안정화 지원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