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윤 전 청원군수 산타 복장 유세
김현문 전 청주시의원 “고려촌 조성” 공약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이색 공약·선거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 청원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종윤(64) 전 청원군수가 22일 산타클로스 복장을 선보였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청주성모병원 앞 도로 등에서 산타 차림으로 거리인사를 다녔다.
그는 성탄절 때까지 출·퇴근 시간에 맞춰 이 복장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가 산타 복장을 하고 거리 유세에 나선 것은 성탄절을 맞아 기쁨을 함께 나누고 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다.
이 예비후보는 “가난하고 힘든 이들에게 참사랑을 베푼 예수님처럼 성탄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함께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청주 청원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김현문(56) 전 청주시의원은 이날 이색 공약을 내놨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여 백제문화재단지에 준하는 고려문화재단지(고려촌)을 청주에 만들어 체험을 통한 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직지심체요절, 용두사지 철당간, 계산리 오층석탑, 계유명전씨, 대방광불화업경소권, 자비도량참법집해 등 청주에 고려시대 유물과 유적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 뜻을 파악할 수 있는 국민의견조정위원회를 국회의장 직속으로 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되지도 않을 것’, ‘예산이 엄청 투입돼야 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공약을 차근차근 이행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