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유통업계 승인액 증가

(동양일보)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카드사용액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11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8% 증가했다.

연구소는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소비자동향지수)는 110P로 두 지수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은 소비심리 개선이 카드사용액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카드의 사용액 증가율(7.6%)보다 법인카드 사용액 증가율(19.1%)이 더 컸다.

전체 결제금액 중 체크카드의 비중은 20.7%로, 지난해 19.9%에서 0.8%P 늘었다.

업종별로는 항공사·여행사·면세점 등 해외여행 관련 업종의 카드승인액이 지난해보다 21.1%나 증가했다.

연구소는 “특히 면세점의 경우 작년 같은 달보다 84.0%나 급증했다”며 “해외여행객이 꾸준히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유통업종 승인액 역시 11월 20일부터 보름간 진행된 민간주도 쇼핑대전 ‘K-세일데이’ 효과를 누리면서 1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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