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저수지 담수 총력 하루 8600t씩 물 채워 내년 4월까지 60만t 확보

▲ 청양군 관계자들이 저수지 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청양군이 선제적으로 가뭄대책을 세우고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밑돌자 농업용수 확보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군은 12월 현재 기준 평년대비 62.8%에 불과한 강수량으로 군내 저수지의 저수율 또한 전년 대비 50% 수준인 42.8%에 머물자 다양한 농업용수 확보방안을 강구하고 나섰다.

군은 우선 내년 봄 농업용수공급에 차질을 주지 않도록 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와 협력, 군내 저수지 중 특히 용수부족 영농피해가 예상되는 저수지에 충분히 물을 담수할 계획이다.

최근 내린 비로 군내 소류지 62개소는 평년과 수량 차이가 크게 없으나 이보다 큰 저수지 26개소 중 비봉면 사점저수지 등 7개소는 여전히 저수율 50%를 밑돌고 있어 하천수 및 지하수를 활용해 충분히 담수한다는 방침이다.

저수지 담수는 하천에 흘러 버려지는 물을 펌핑하는 방식으로 일일 8600톤씩 내년 4월까지 물을 채울 경우 60만톤 가량의 농업용수를 확보해 150여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버려지는 하천수를 활용하는 방법은 그동안 잘 시도되지 않던 방식으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청양군의 지대한 관심과 노력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도 내년 1월중 농업용 관정 개발을 완료해 소류지를 담수함으로써 영농기 이전에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석화 군수는 “하천수 및 지하수를 활용한 담수에 사용할 재원으로 국·도비 포함 2억4000만원을 확보했다”며 “한해대비사업에 온 힘을 기울여 내년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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