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선관위서 규탄 집회 예정

(공주= 동양일보 류석만 기자) 내년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공주지역 예비후보자가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정연상(공주)씨는 28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선관위를 찾아 사무처장과 지도과장 해임 규탄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앞서 충남선관위는 정 예비후보가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음에도 선거운동을 했으며 조직을 결성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지난 1일 대전지검 공주지청에 고발했다. 정 예비후보는 조직에 참여한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행위)도 받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억울하다”, “정치적 탄압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충남선관위가 자신의 주변인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압수, 임의적으로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등 선관위의 법적 권한을 넘어선 행태로 조사를 실시해 피조사인이 선관위 조사자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주시선관위도 선거운동을 지도하기는커녕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수준을 넘어 탄압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새누리당 중앙당과 상의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충남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1일 정 예비후보를 3개 항목으로 검찰에 고발했다”며 “선거법상 조사권 범위에서 원칙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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