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WHO PQ 인증 제품 지난해 1억7000만달러 수출

(동양일보 김윤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개발해 생산중인 콜레라 예방 백신 ‘유비콜’이 지난 23일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세계 세 번째로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WHO는 저개발 국가 공급을 목적으로 백신의 품질, 안전성, 유효성, 안전관리 역량 등을 평가해 ‘WHO PQ’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유비콜은 (주)유바이오로직스가 2010년 국제백신연구소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한 것으로 WHO PQ 인증을 받은 경우는 스웨덴, 인도에 이어 세 번째이다.

콜레라 예방 백신은 먹는 백신(경구용 백신)으로 다른 일반백신에서 나타나는 접종부위 통증, 부종, 발진 등 국소적인 이상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생산돼 WHO PQ 인증을 받은 백신은 ‘유비콜’을 포함해 B형간염백신, 독감백신 등 4개사 15개 제품이다.

국내 WHO PQ 인증 품목의 수출액은 2006년 2000만달러에서 2014년 1억7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백신 수출의 85%에 해당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2013년부터 백신 제조사와 협의체를 꾸려 WHO PQ 인증을 지원하고 있다”며 “유비콜 역시 협의체를 통해 지원을 받아 평균보다 7개월 빠른 11개월만에 PQ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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