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금강 상류서 월동

▲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올목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고니가족.

(옥천=동양일보 김묘순 기자)옥천군 금강상류에 겨울손님 고니가 찾아왔다.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금암리 일대에 천연기념물 201호 고니 20여 마리가 날아와 한가롭게 겨울을 나고 있다. 겨울이면 찾아오는 고니떼 덕분에 이곳은 한겨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니는 매년 11월 중순부터 청산면 장위리보(洑) 주위의 풀, 나무, 덩굴에서 밤을 지내고, 낮에는 5~6㎞ 떨어진 이곳까지 날아와 먹이를 낚거나 자태를 뽐내고 있다.

기러기목 오리 과에 속하는 고니는 몸길이 1m 안팎의 조류로 흔히 ‘백조’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다가 4월경 시베리아 등으로 되돌아간다.

박영희(42·대전시 동구)씨는 “이 곳을 지나다가 뜻밖에 좋은 풍경으로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와서 고니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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