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대

아이들 글을 보다보면

고칠 게 참 많구나 싶다

내용도 고쳐야하고

문장도 고쳐야하고

단어도 바꿨으면 싶고

띄어 씌기도 엉망인데

제목마저 아주 바꿨으면 싶다

 

내가 꼭 그렇가

그 때 안했으면 싶었던 그 말도 고치고

그렇게 안했으면 싶었던 그 행동도 고치고

아예

젊은 시절을 새로 살고 싶고

이름마저 아주 바꿔

바꿀 수 있다면

싸악 바꿔 버리고 싶을 때 있다 아주

 

아이들 글처럼

내 삶도

고쳐 쓰고 싶은 게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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