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12포인트 쌓아 2024년까지 27포인트 채우면 최연소 입회 기록 갱신

(동양일보)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한국이름 고보경)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웬만한 최연소 기록은 다 깼다.

최연소 상금왕·메이저 우승·통산 10승·신인왕 등 거침없는 리디아 고의 기록 행진에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도 사정권에 들어 있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27점이 되면 입회 자격을 준다. 다만 포인트를 다 쌓아도 10년 동안 LPGA투어에서 활동해야 비로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카리 웨브(호주)는 투어 데뷔 5년 만에 입회 자격 포인트를 채웠지만 투어 활동 10년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키느라 5년을 기다렸다. 25세 때 포인트를 모두 채운 웹은 10년 활동 조항에 걸려 서른살이 되어서야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수 있었다. 그래도 명예의 전당 회원 가운데 웨브가 현재 최연소 가입자다.

올해 27포인트를 다 쌓은 박인비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투어 활동 10년 조건을 채운다, 박인비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면 최연소 가입 기록의 주인은 웨브에서 박인비로 바뀐다.

리디아 고 역시 초고속 포인트 축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투어 생활 2년을 마친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포인트를 벌써 12점이나 쌓았다.

이 추세라면 2018년이면 27점을 채울 수 있다. 속도를 더 낸다면 2017년에도 가능하다.

2017년이라면 웨브보다 1년 가량 빠른 셈이다.

리디아 고가 2018년에 27포인트를 채운다면 웨브의 최연소 포인트 충족 기록을 4년가량 앞당긴다. 2017년이라면 5년 단축이다.

워낙 투어 데뷔가 빠른 리디아 고는 사실 2023년까지 명예의 전당 포인트를 채우면 최연소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될 수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