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까지 끌려가다 3세트부터 반격… 3-2 역전승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둔 삼성화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동양일보)삼성화재가 ‘특급 용병’ 괴르기 그로저(32) 없이도 대한항공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범실로 자멸하며 6연승 끝에 패배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1-25 21-25 25-15 25-22 15-12)로 뒤집기를 연출했다.

김명진이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선규가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3위 삼성화재는 14승 7패(승점 38)로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4로 좁혔다.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대한항공은 이날 범실 42개를 저질러 자멸했다. 한 경기 범실 42개는 V리그 역대 최다 범실 타이기록이다.

대한항공은 그로저가 빠진 삼성화재를 상대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1세트 21-21에서 김형우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김명진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면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어 김학민의 오픈 공격과 김형우의 블로킹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세트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2세트도 승리로 장식했지만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 김명진과 이선규가 각각 6득점, 4득점으로 활약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는 삼성화재가 3-7로 뒤지다 김명진의 백어택, 이선규의 속공, 대한항공의 범실 등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24-22로 앞선 삼성화재는 모로즈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세트 스코어 2-2로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마지막 5세트에서 초반부터 대한항공 코트를 강타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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