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전시장·송인만 변호사 공약발표

(제천=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새누리당 송광호(73) 전 의원의 텃밭이던 충북 제천·단양이 새로 국회 입성을 노리는 예비후보들의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4일 2명의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했다.

엄태영(57·새누리당) 전 제천시장은 이날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제천 10경과 단양 8경을 연계한 국가지정 관광단지 조성으로 제천·단양을 제주 중문, 경주 보문에 이은 국내 3대 관광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엄 전 시장은 모산동 제천비행장 이전 계획 수립과 함께 폐철도 부지 종합 엔터테인먼트 로드, 권역별 테마 숙박단지, 미래형 산업 인프라 조성 추진을 약속했다.

송인만(54·새누리당) 변호사도 '공약발표 1차 기자회견'을 통해 "제천·단양 지역을 세계적 체류형 휴양 관광도시로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헬스케어 리조트와 연계한 대학종합병원 유치, 서울-제천·단양 전철 노선 개통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기용(58·새누리당) 전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28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노인 복지 확대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노인행복지원청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공약발표에 앞서 출마 선언 회견을 따로 열었다.

이들 말고도 제천·단양 예비후보 중 상당수는 출마 회견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따로 열었거나 앞으로 열 계획이다.

일부 후보는 공약도 여러 차례 나눠 발표할 계획이며 일부는 입당 기자회견도 별도로 열기도 했다.

이 선거구에서는 현재 1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권석창(49)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김회구(51)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최귀옥(50) 제천희망발전포럼 대표, 정연철(54) 호담정책연구소 대표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후삼(46) 전 충남도 정무비서관과 이찬구(53) 김한길 전 대표 특보, 장진호(51) 변호사가, 무소속으로는 박한규(60) 전 충북도의원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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