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대전 원도심 재생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대전시는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이 국토부의 도시재생 공모에 선정돼 앞으로 6년 동안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은 '걷기 좋은 도시·잘 찾을 수 있는 도시 구현'을 골자로 한다.

시는 옛 충남도청사 주변과 중앙로네거리 주변 등지에 횡단보도와 에스컬레이터를 만들고 안내 시스템을 정비해 보행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근대 건축문화 투어, 원도심 활성화 지도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역 동 광장 쪽 복합구역 안에는 복합환승센터와 소규모 컨벤션 지원시설을 세워 역세권 집객 효과를 높이는 한편 동구 인쇄골목 인근 평면 주차장을 활용한 주차복합빌딩을 건립한다.

시는 이를 위해 2021년까지 국비 250억원에 더해 시비 25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전체 중앙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중앙로 프로젝트는 대전역세권∼중앙로∼옛 충남도청사를 아우르는 구역을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사업 명칭이다.

민자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 규모는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옛 충남도청사(국가등록문화재)와 충남지방경찰청사 부지를 장기적으로 공공복합시설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활용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권선택 시장은 "옛 충남도청사 본관 건물에는 밤에 불을 밝힐 조명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청사 담은 철거해 모든 곳으로 통하는 동선을 확보하는 한편 주변을 예술과 낭만의 거리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지하 주차장 건설, 원도심 스토리 재생, 정보통신(IT) 기반 첨단 문화·서비스 산업 활성화 등 계획도 차질없이 실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쳐 세밀한 최종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며 "연차별 예산 확보를 통해 꼼꼼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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