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첫방송 KBS2 ‘무림학교’ 공부 아닌 인생의 가르침 담아

세상과 단절돼 있는 듯한 미지의 학교, 그곳에서 입시, 취업을 위한 공부가 아닌 정직과 신의, 생존, 희생을 배워나가는 젊은이들이 있다면.

오는 11일 첫 방송 되는 KBS 2TV ‘무림학교’는 이런 상상에서 출발한다.

학교를 무대로 청춘들의 성장기를 그리는 만큼 영화 ‘해리포터’나 드라마 ‘드림하이’ ‘학교’ ‘화산고’ 등 이전에 만들어졌던 작품들이 스친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이소연 KBS PD는 6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무림학교’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기존에 있던 다른 드라마가 생각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존의 청춘, 학원 드라마와 다른 독자적인 드라마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 드라마는 아이돌 스타로, 재벌 아들로 속세에 있던 두 남학생이 이 학교에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주인공 윤시우(이현우 분)는 톱아이돌 그룹 ‘뫼비우스’의 리더이자 래퍼. 스캔들에 휘말리고 설상가상 귀에 문제가 생기는 등 위기에 처하면서 운명같은 힘에 이끌려 ‘무림학교’에 오게 된다.

중학교 때까지 퇴학을 20번이나 당하고 억지로 ‘무림학교’에 오게된 상해 재벌 아들 왕치앙 역은 아이돌그룹 빅스의 이홍빈이 맡아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배우인 이현우는 아이돌 역에 도전하고 아이돌인 이홍빈은 연기에 도전하는 셈.

이홍빈은 “현장에서 현우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서 현우가 무대씬을 찍을 때 도와주려고 갔는데 혼자 너무 잘해서 구경만 하고 머쓱하게 돌아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반부는 두 사람의 성장기가, 후반부는 악의 세력 ‘적풍회’로부터 학교를 지켜내려는 액션 활극이 펼쳐진다.

신현준과 신성우가 각각 ‘무림학교’ 이사장 황무송과 ‘적풍회’의 수장 채 윤을 맡아 드라마에 무게를 싣는다.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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