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가지 2회 남기고 17.8% 기록 시청률 20% 돌파 방송사 관심 집중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tvN '응답하라 1988'이 시청률 20%를 돌파할 것인지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18화에서 평균 시청률 17.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운 '응답하라 1988'은 이미 지상파의 코를 납작하게 하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냈다.

현재 방송 중인 평일 밤 지상파 미니시리즈의 시청률이 4%(MBC '달콤살벌 패밀리')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17.8%라는 시청률은 '열 지상파 부럽지 않은' 수치다.

여기에 2회가 남은 현재 덕선의 남편이 누구냐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이 열기가 남은 2회로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시청률은 더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자연히 매출도 역대 최고 기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6년 만에 케이블 최고 시청률 경신 전망

역대 케이블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은 지난 2010년 10월22일 방송된 '슈퍼스타K2' 마지막회로 평균 18.1%를 기록했다.

엠넷과 KMTV과 동시 중계해 엠넷 18.0%, KMTV 0.1%를 기록해 합계 시청률 18.1%로 집계됐다. 당시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2%까지 올랐다.

이 기록은 지난 6년간 깨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응답하라 1988'이 기록 경신에 도전하게 된다.

이미 17.8%까지 찍은 상황이라 남은 2회에 '슈퍼스타K2'의 기록을 경신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어보인다. 결말을 궁금해하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호기심이 '본방 사수'에 대한 의지로 모아진다면 새로운 기록은 어렵지 않게 나올 듯 하다.

여기에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꿈의 20%를 넘을 수 있냐는 것이다. 이미 순간 최고 시청률은 20%를 오가고 있지만, 평균 시청률이 20%에 달성한다면 그야말로 방송가에 대대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근래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시청률 20%를 넘긴 것은 지난해 SBS TV '용팔이'가 유일하다. 대부분의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시청률 10% 안팎에서 근근이 버텨내고 있고 한자릿수 시청률도 비일비재한 현실에서 케이블채널 드라마가 시청률 20%를 돌파하게 되면 국내 방송가 헤게모니 구도에 다시한번 크나큰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광고+VOD 매출 221억 전망

하늘을 찌르는 인기는 매출로 이어졌다.

tvN은 12일 "'응답하라 1988'의 20회까지 각종 광고와 VOD 매출을 합치면 221억 원 정도로 계산이 된다"고 밝혔다.

광고는 드라마 전후 광고, 중간 광고, 간접광고, 협찬 등을 합한 금액이고 VOD 매출은 주당 5억 원씩 10주로 계산한 금액이라고 tvN 측은 설명했다.

역대 '응답하라' 시리즈를 뛰어넘는 것은 물론이고, 케이블 프로그램 최고 매출이다.

여기에 OST와 드라마 관련 상품 매출까지 합치면 매출은 더 늘어나게 된다.

OST는 음반 판매와 함께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음원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드라마 관련 상품은 버스카드, 우표, 포토엽서 등 총 8종 11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중 드라마 관련 상품의 판매 수익금은 CJ나눔재단으로 보내 추운 겨울 소외된 가정에 연탄을 기부하는 데 쓰이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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